안녕하세요 ~
오늘은 산업기능요원 훈련소 3주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아직 훈련소를 나온지 3일밖에 안되어 생활 패턴이 돌아오지 않았네요ㅠㅠ
입소 당일
2시까지 입소인데 논산에 11:30 쯤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으로는 근처 음식점에서 한우를 먹었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도착하면 주차장으로 안내해줍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호국 요람)로 들어가게 되면 입영 절차를 밟게 됩니다.
- 사회에서 가져온 마스크를 버리고 새로운 마스크로 바꿔 착용하게 합니다.
- 손소독을 시킵니다.
- 코로나 설문을 합니다.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따로 뽑아 자가 키트를 진행합니다.
-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사)와 지역으로 사람들을 나눕니다.
여기서 자신의 연대가 갈리게 됩니다. - 카드 리더기에 나라사랑카드를 찍습니다.
- 자신의 중대와 훈련병 번호가 적힌 명찰을 줍니다.
- 자신의 부대로 이동합니다. (한 20 ~ 30분 정도 걸어야 함.)
- 런닝과 팬티 1개를 줍니다.
- 핸드폰을 걷고 저녁으로 전투식량를 먹고 잡니다.
격리기간(6/16 ~ 6/20)
약 5일 정도가 격리기간입니다. 2번의 PCR 검사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정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격리 기간 동안은 몇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우선, 밥을 식당이 아닌 생활관 안에서 먹습니다. 식판에 비닐을 끼워 먹습니다. 매번 밥 먹을 때마다 분대장들이 와서 배식을 해줍니다. 두 번째로 샤워/세면에 제약이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세면을 실시해야 하며, 분대마다 사용할 수 있는 변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변기를 사용하고 나면 스스로 소독을 해야 합니다.
1차 PCR 결과가 신청자에 한에서 산책을 시켜줍니다. 훈련소 내에 코스로 걸어 다닙니다. 저의 경우 너무 생활관에만 있다 보니까 산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훈련기간
훈련은 구급법, 방독면, 정훈 교육, 수류탄, 영점 사격, 각개전투, 행군을 받았습니다.
구급법
심폐소생술, 환자운반법, 지혈법 등등 여러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방독면
코로나 때문에 저희까지는 화생방을 미실시 하였고, 9초 안에 방독면 착용하는 시험을 봤습니다.
정훈교육
정훈교육(政訓敎育)은 군대에서 군인에게 하는, 국가 및 국군의 이념과 대적관 등을 주입하는 정신교육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무조건 통과하는 테스트도 보게 됩니다.
수류탄
연습용 수류탄 투척 훈련을 진행합니다. 수류탄 훈련장은 사격 훈련장 가는 길에 있어 15분 정도 걸었던 거 같습니다.
수류탄은 4번 던집니다. 철조망을 넘어가게 던져야 합니다.
사격
사격장까지는 꽤 거리가 됩니다. 한 20분 ~ 30분 정도 걸었던 거 같습니다. 저희는 영점 사격만 진행하였고 5발, 5발 총 10발을 진행하였습니다. 사격이 끝나면 표적을 소대장들이 걷어가는데 결과를 보고 보충 교육을 받을지 말지를 정해줍니다.
각개전투
그냥 계속 바닥에서 구릅니다. 엎드렸다가 포복했다가 계속 구릅니다. 훈련장에 돌이 많아서 멍이 많이 듭니다.
보호대 챙겨가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행군
저희는 야간행군으로 진행하였고, 정확하게는 20KM 되는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는 행군을 4개의 그룹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완전 군장, 단독 군장, 차등제, 열외)로 진행했는데 행군을 진행하기 전에 어떤 걸로 할지 설문을 합니다. 행군은 4~5시간 정도 진행합니다.
그 외
전화는 평일에 한 번 5분, 주말에 한 번 10분 총 두 번 진행합니다. 전화기를 보면 콜렉트콜, 카드 전화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카드 전화로 진행하였습니다. 02-xxxx...로 전화가 갑니다. 저희 분대는 배식 조를 했어서 포상 전화를 더 받았었습니다.
저는 PX를 2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라면, 술, 담배 같은 제품은 구입 불가입니다. 저는 가서 달팽이 크림, 다이야 크림, 클렌징 폼 등등 샀습니다. 카드 긁고 보니 20만 원이었습니다. PX에서 과자 같은 거 많이 사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많이 사 오기 때문에 많이 나눠 먹습니다. 음료수 위주로 사는 걸 추천합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3일 동안 들어가지 않으면 대화가 삭제됩니다. 카카오톡 톡서랍을 가입하고 가면 대화들을 복구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 화장실 용 물티슈
120매(60매 2개) 짜리 들고 갔는데, 남겨서 가져왔습니다. 화장실용이지만 평소에도 사용했습니다. - 세면도구
보급품으로 칫솔, 치약, 샤워 타월, 면도기, 비누를 줍니다. 개인 용품을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 속옷과 수건
보급품으로 런닝, 팬티 3개 수건 2개를 보급해주는 데 매일 빨래를 하면 충분했습니다. 빨래 못할 시를 위해 챙기면 좋을 듯합니다. - 마스크
보급품으로 마스크를 주긴 하는데 불편하여 사용하던 마스크(KF94)가 있으면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 화장품
스킨, 로션 등등 챙겨가면 매우 좋습니다. - 무릎 / 팔꿈치 보호대
각개전투 필수 아이템. - 면봉
총기 손질 필수 아이템. - 나라사랑카드/신분증
입소할 때 나라사랑카드 찍고 들어가야 합니다. 없다면 신분증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 신용/체크카드 + 신용/체크카드
PX 갈 때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는 전화할 때 콜렉트콜 or 카드로 통화비 결제할 수 있었는데, 혹시 모르니 여분의 카드를 들고 갔습니다. - 이어 플러그
저 같은 경우는 처음 며칠만 사용하다가 생활관이 조용하여 사용 안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챙겨가면 좋습니다. - 캐리어
훈련소 3주 과정의 경우 훈련소에서 받은 보급품들을 사회로 들고나가야 합니다. 양이 꽤 되기 때문에 캐리어가 있으면 좋습니다. 작은 캐리어를 들고 갔다가 후회했습니다. - 전화번호
전화 시 번호가 필요하므로 적어가시면 좋습니다.